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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소스코드

by ooul 2011. 12. 18.


 

 


감독 : 던칸 존스 (2011)
주연 : 제이크 질렌할, 미쉘 모나한

<줄거리>
콜터 스티븐스 대위(제이크 질렌할)는 분명 비행중이었는데 낮선 기차에서 깨어나게 된다. 깨어나자마자 바로 앞자리에서 반겨주는 크리스티나 워렌(미쉘 모나한). 콜터 대위는 크리스티나를 알지 못하지만, 크리스티나는 콜터 대위를 아는것인지, 션 이라고 부르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상함을 느낀 콜터 대위는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을 확인한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이 아닌, 다른 사람의 얼굴이 보이고 지갑에는 다른 사람의 사진이 들어 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고, 기차는 폭발하게 된다. 기차가 폭발하자 캡슐 속의 대위가 깨어났다. 깨어나자 마자 들리는 영상 속 여성의 목소리. 그녀는 콜린 굿윈(베라 파미가)이라는 여자였다. 콜터 대위는 여러 질문을 하지만, 그건 신경쓰지 말라며 누가 기차를 폭발시켰나고만 물어본다. 모른다고 하자, 그럼 가서 알아오라며 이번에도 8분이라는 이상한 말을 남긴다. 폭탄과 범인을 찾으라면서 버튼을 누르자, 콜터 대위는 아까의 기차 안으로 다시 되돌아간다.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반겨주는 크리스티나. 콜터 대위는 범인과 폭탄을 찾기 위해 여러번 과거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 와중에서 콜턴 대위는 크리스티나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알게 된 소스코드의 비밀과 자신의 실체. 자신은 이미 죽은 사람이고, 뇌의 일부만 살아있는 상태이다. 양자역학중에서도 고난도의 기술이라며, 뇌의 일부중 사후에 사용가능한 부분과 8분의 기억장치를 합쳐 소스 코드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션이라는 사람도 그 기차에서 죽었었다. 콜터 대위와 신체적, 정신적 조건이 상당히 유사하였기에 소스코드 장치를 작동시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스코드의 목적은 과거의 일을 알아내어, 미래의 일어날 일을 바꾼다는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콜터 대위는 사실을 깨닫고 범인을 찾는 데 집중하게 된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를 수차례 반복, 드디어 범인을 찾게 된다. 범인을 찾아 이름과 차량 번호, 차종을 알려주었다. 그러자 경찰들은 수사에 들어갔고 결국 범인을 검거하고 일어날 예정이었던 2차 테러를 막게 된다. 소스코드의 목적은 달성된 셈. 그러나 콜터 대위는 콜린 굿윈에게 한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그녀를 살려야 한다며 소스코드 속으로 한번 더 들어가게 해 달라는 부탁. 굿윈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망설이지만, 결국 대위를 소스코드 속으로 보내주게 된다. 소스코드가 종료되면 생명장치를 끊겠다는 조건 하에서.. 콜터 대위는 소스코드 속에서 그동안 알아냈던 폭탄의 트릭을 전부 해체하고 범인을 열차에 묶어 둔다. 범인의 핸드폰을 빼앗아 굿윈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콜턴의 친구라며 죄송하다고 전화를 하게 된다. 그리고선 크리스티나와 키스를 하게 된다. 한편 굿윈은 이때 약속대로 생명장치를 종료시키고, 콜터는 죽게 된다. 하지만 소스코드 속의 콜터는 죽지 않고, 크리스티나와 기차에서 내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거리를 돌아다닌다. 이때 굿윈은 콜터가 보낸 이메일을 받게 되고, 소스코드의 진정한 실체를 알게 된다.

소스코드를 보는데, 초반에는 졸리기도 하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도 가지 않았다. 그래서 재미도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가 조금씩 흘러감에 따라 나의 생각은 바뀌게 되었다. 너무 흥미진진한 것이었다!

소재는 참신한 것 같다. 소스코드라는 특별한 시스템이 단지 기억능력을 8분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는 점(비록 나중에야 알게 되지만)이 새로웠다.
스토리도 상당히 괜찮았다. 가끔 참신한 소재에 미치지 못하는 스토리 구성을 가진 영화들이 있는데, 이 영화는 소재와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것 같았다. 상당히 조밀조밀하게 잘 얽혀 있는 느낌이다.

오프닝 배경음악은 선택미스였던것 같다. 처음부터 상당히 긴장감 있는 배경음악이 나오는데, 배경음악에 비해 장면은 너무나도 평화로웠다. 단지 콜터 대위가 놀라면서 깼다는 것 빼고는.. 그렇게 긴장감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상당히 긴장감 있는 배경음악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 이후에서는 조금씩 느껴지는 심장박동? 비스무리한 효과음과 상황에 잘 맞춰져 있는 배경음악을 볼 수 있었다. 오프닝 부분의 배경음악만 조금 아쉬웠다.

주목할만한 배우는 콜턴 대위, 제이크 질렌할, 주인공이다. 볼 때는 어디서, 어떤 영화에서 나온 배우인지 잘 몰랐지만, 찾아보니 투모로우(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2004])에서 아들 역할로 나왔다고 한다. 어쩐지 내가 처음보는 영화에서 나온 처음보는 배우 치고는 연기를 되게 잘 했다. 크리스티나 역으로 나온 미쉘 모나한도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 풍부한 표정을 보여주었는데 이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도 좋고 소재도 좋고 구성도 좋았던 영화이다. 한번쯤 봐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내 기준의 평점을 주자면
★★★★★★★★☆(8.5)개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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