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 : 온다 리쿠
번역 : 박수지
출판사 : 노블마인
장르는 공포/미스터리이다. 언덕 위에 외딴 집에서 일어났던 여러 사건들을 사건마다 단편화 시켜서 단편들을 엮어 만든 책이다.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단편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데, 그냥 별다른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냥 그렇구나..
이책의 내용은, 언덕 위에 있는 외딴 집에서 일어난 사건들, 예를들면 노인을 모시고 살던 여자가 아이들을 잡아 토막내어 노인에게 아이를 먹였다는 이야기나, 자매가 부엌에서 서로 칼로 찔러 죽였다는 이야기, 집 옆의 나무에서 목메달아 죽은 남편 이야기, 한 소년이 마을의 여러 사람들을 죽이고 이 집에 이끌리듯 들어와 목에 칼을 긋고 자살했다는 이야기 등, 집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을 단편으로 만들어서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잔인한 소설일줄은 몰랐다.(사실 추리소설인줄 알고 빌려왔는데..)그냥 추리소설이겠구나.. 했는데 공포/미스터리라니 !! 시골에서 읽는데 사실 조금 무서웠다.. 그래서 밤은 피해서 읽었던 책.(우리 시골은 밤되면 진짜 암흑이다. 가로등도 깜빡깜빡거리고..)
온다 리쿠라는 작가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나비'라는 책을 빌려왔는데, 그때 온다 리쿠만의 특색있는 그런 느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자! 하고 빌려왔다.(근데정말 추리소설인줄 알았다.)
나는 아주 무서운 공포 영화나, 무서운 소설 등을 보면, 며칠동안 씻을때 생각나고, 자기전에 생각나고.. 그런걸 은근 즐겼었는데, 이 소설은 하루도 안가서 잊혀졌다. 다 읽고 난 당시에는 잠시 멍때리고 있었지만.. 그다지 충격적이거나 파격적이거나,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소설이나, 그런건 아닌 것 같다. 그냥 한번 읽고 반납하는 그런 책으로는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이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한번 더 읽어봐야 조금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작가가 워낙 개성이 강해서.. 다른 소설하고는 읽는 맛이 색다르다고 할까?
평점을 주자면 ★★★★★★(6)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