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장 사건
저자 : 아유카와 데쓰야
번역 : 김선영
출판 : 시공사
줄거리
어느 예술대학교 학생들은 휴양을 목적으로 리라장으로 떠나게 된다. 그 리라장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 형사들의 조사 결과, 범인은 내부인이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아무리 조사해도 진전이 없고..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 그 때 등장하는 호시가키 류조 탐정. 그는 뛰어난 추리력으로 형사들이 오랜시간 머리를 싸매고 고전했던 사건을 단 몇일만에 풀어내게 된다.
간만에 빌려온 본격 추리소설! 야하 반갑다. 너무 읽고 싶었어.. 추리소설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리라장 사건은 간만에 접하는 추리소설이다보니, 정독해버리느라 다읽는데 좀 오래걸렸다. 에힝 그래도 좋다 추리소설은!
아유카와 데쓰야 라는 작가를 모르고 있었는데,(사실 추리를 이렇게 좋아한다 해도, 정말 마니아한테는 그냥 난 추리입문일뿐이다.)
이야기를 괜찮게 풀어나가는 걸 보고 반했다. 그냥 국내에 나오는 일본 추리소설들은, 몇개빼면 대부분 다 잘 쓰시는 분들의 작품인 것 같다.
그러니까 번역자가 있는거겠지?! 아무튼 갑자기 일본어를 배워서 일본원판으로 추리소설을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제2외국어도 일본어로..사실 중국어보다는 더 쓰임이 많을 것 같아서이다.)
이 리라장 사건은 내가 사건을 직접 풀어보려고 해봤지만.. 난 뛰어난 두뇌가 아닌가보다. 범인만 간신히 짐작하고, 트릭이나 이런것들은 전부 탐정의 손길에 맏겨버렸다. 추리하려고 끙끙 노력한건 아니지만..그래도 슬펐다.
다양한 살해 방법과 자잘하면서도 중요한, 허를 찌르는 트릭 등이 매력이었다. 인물묘사도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 좋았다.
그리고 작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조금씩 끊어 읽을 수 있게 되 있어서, 읽는데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잘 끊어 읽었었다.
다 읽고 나서는 기분이 좋았다. 혁신적이고 혁명적인 추리소설을 접했던 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읽을만한 추리소설이었다. 간만의 추리소설이 나를 기쁘게 해 주었다!
이 책에서는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와, 처음에는 누가 누구인지 ,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린다. 반정도 읽어야 대충 감이온다.
이 소설의 또 재미있었던 점은, 추리해보기위해 리라장에 찾아온 손님이 있었는데, 자신을 과시하려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해서, 사건은 또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다. 야하.. 재밌어! 앗 이건 스포일러인가? 괜찮겠지 그리큰내용은아니니까..
아무튼 추리소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읽을만하다. 아직도 밀실살인게임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진 못했지만.. 그냥 무난한 작품이다.
평점은 ★★★★★★★☆(7.5)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