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심리학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ooul 2012. 7. 26. 22:21

 

저자 : 모차오

번역 : 최인애

출판 : 한빛비즈

 

<책 소개>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는 소소한 심리학 기술을 이용해 인간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을 전해주는 처세서다. 가장 먼저 심리학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나 자신의 심리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심리학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상대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탐색한다. 그리고 업무적으로 확대하여 협상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비즈니스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소비자들을 구매하게 만드는 심리학 기술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나 자신을 뛰어넘어 강한 마음과 사회를 아울러 생각할 수 있는 자신이 되기 위한 심리 기술을 소개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예전부터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도서관에 있는 심리학 코너에 가서 좀 읽기 편하고 쉬운 입문용?심리학 책 없을까? 하고 찾다가 발견한 바로 이책! 제목이 딱딱하지 않고 실생활에도 응용해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이어서 망설임 없이 바로 빌려왔다(시간이 없었기에..)

 

이 책은 짧게짧게 나누어져 있어서 끊어읽기가 좋다. 한 대단원에 소단원 몇십개가 있는 구성이다. 이건 네이버의 힘을 빌려야겠다.

 

 

2장 그 사람은 당신을 위해 절로 움직일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일하기를 원한다
하던 일도 싫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악의 상황을 최상의 상황으로 느끼게 하라
진실된 말을 얻으려면 끝까지 들어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택은 주지 마라
아주 작은 자극도 사람을 움직인다
모든 사람들을 주인으로 만들어라
욕구 단계를 파악하라
아름다운 동기를 부여하라
관리자가 많을수록 불필요함이 늘어난다
아무 이유 없이 우호적인 사람은 없다
세계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다
당신을 따르게 하고 싶다면 그 사람을 따라 하라
비뚤게 돌아선 사람도 다시 돌아오게 칭찬하라
상대를 스스로 뛰어다닌다는 착각 속에 빠뜨려라
부탁을 하려거든 가장 어려운 것부터 하라
너무 뜨겁지도, 서로 아프지도 않은 거리
가장 약한 자가 최후의 피해자가 된다

이런식의 구성이다. 그래서 끊어읽기가 매우매우 좋다.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장 안의 소단원은 1~4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소단원은 주로 예시의 방법이 사용되었다. 삼국지의 전술 이야기나 워렌버핏 이야기나, 유명했던 사람들이 심리학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풀어쓰고, 마지막엔 소단원을 정리하는 글로 되어있다. 책을 한번에 몰아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면 재미있을거 같다.

 

책을 읽다 보니, 심리학 책이라기 보단 자기계발서? 그쪽에 더 가깝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마다 심리학 위주의 장이 있는가 하면, 자기계발 위주의 장이 있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그리 좋아하지도, 나쁘지도 않다. 단지 심리학을 기대하고 읽어서 자기계발 위주의 장에서는 지루함이 많이 느껴졌다. 제목에 낚였어! 다른 리뷰를 봐도 이런 글이 많더라..

 

그래도 심리학 기본에는 충실한 것 같다. 이 책을 다 본사람들은 당연한얘기만 써놨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려운 얘기도 아니고, 심리학이 들어가는 부분에는 기초적인 이야기들로 해놨기 때문이다.

 

기초적이라고는 하지만, 심리학에서 중요하고, 자주 이용하고 지금도 쓰이고 있는 그런 내용들을 중점으로 다루는 책이다. 심리학 도서를 딱딱하게 말고, 부드럽고 재미있게 입문하고 싶다면 추천해줄 만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심리학에 입각한 자기계발서'라고 하고싶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읽어보면 공감할 것이다!

 

다음은 책 내용의 일부이다.(내가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는 이유..)

 

'마음의 암호에는 단서가 있다' - 본문 인용

 

자기 자신이나 일에 불만이 있다면 먼저 가장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거나 매우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상상해보라. 다음으로 현재의 자신과 일이 상상한 것과 같다고 가정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실제로 행동하라. 상상속의 이상적인 나를 향해, 이상적인 일을 향해 끊임없이 자기변화를 실천하는 것이다. 원하는 모습, 되고자 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계속 그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강력한 정신력과 추진력이 생긴다. 이렇게 스스로를 믿고 한발 한발 나아가면 어느새 자신이 꿈꾸던 모습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찰스 슈와브는 소규모 철강 회사 여러 개를 인수합병해서 베슬리햄스틸을 세웠다. 그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가 계속해서 생존하고 성장하려면 시간 싸움이 관건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당시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였던 아이비 리에게 시간을 잘 활용하는 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아이비리는 각 부서 책임자들과 15분씩 면담할 시간을 주면 3개월 안에 업무 효율과 판매액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장담했다. 찰스 슈와브가 비용에 대해 묻자, 아이비 리는 이렇게 대답했다.

"3개월 뒤 결과를 보시고 제 컨설팅의 가치를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그에 맞춰 비용을 지불해 주십시오. 그러면 공평하겠지요?"

 

슈와브는 두말할 것 없이 동의했다. 아이비 리는 그날부터 각 부서 책임자와 15분간 면담을 하고, 그들에게 비교적 간단한 임무를 지시했다. 그 후로 3개월 동안 책임자들은 아이비 리의 지시에 따라 매일 해야 할 업무 중 가장 중요한 6가지를 종이에 쓰고, 순서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업무 목록 중 완수한 것은 삭제하고 완수하지 못한 것은 그 다음날 목록에 다시 썼다.

 

3개월이 지난 후, 베슬리햄스틸 직원의 업무 효율과 판매액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놀라운 결과에 크게 만족한 찰스 슈와브는 아이비 리에게 3만 5천 달러라는 거액을 기꺼이 지불했다.

 

할 일의 목록을 적으면 어떤 업무를 가장 먼저 해야하는지, 어떤 업무가 중요한지를 확인하고 결정할 수 있다. 목록은 되도록 간단명료하게 작성해야 한다. 욕심을 부려서 하루에 너무 많은 일을 적으면 오히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감을 느끼고 질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즉 6가지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목록에 적은 일들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되면, 목록을 늘리거나 좀 더 어려운 일에 도전할 수 있다.

 

위에 소개한 방법에서 중요한 점은 자신이 직접 종이에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종이에 하나하나 적어 내려가는 동안 할 일을 확인하고 순서와 중요도를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놓치거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뒤늦게 다급히 해결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자기계발중심의 장에 있는 내용들에 치우쳐서 작성하게 됐다. 책은 이미 반납해버렸고.. 직접 실천해봐야지 하는부분만 사진으로 찍어놨건만 이부분밖에 없네..

 

아무튼 이 책은 상식도 조금 알 수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많다. 딱딱하지 않게 심리학에도 접근해볼수 있는 괜찮은 책이다.

 

하지만 심리학이라기 보다는 내가 말했다시피, '심리학에 입각한 자기계발서' 쪽에 조금 더 가깝기 때문에.. 제목에 충실하지 못하고 심리학 본연에 충실하진 못한 것 같다.

 

내 평점은 ★★★★★★★★(7) 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