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달
감독 : 김동빈
주연 : 박한별,김지석,박진주,라미란
두개의 달! 극장가서 보려다가 보려다가 결국 안보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었다. 이유는 네이버 평점이랑 리뷰를 보니까 재미없다는 글들이 대부분.. 하지만 역시 영화는 자신이 직접 봐야 아는 것 같다. 사람마다 보고 느끼는게 많이 다른 것 같다. 앞으로는 내가 끌리고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는 그냥 봐야겠다. 평점그런거 안보고서..
어느 날, 아무것도 모른 채 한 창고에 갇혀있는 세 사람. 닫혀있을 줄 알았던 창고 문. 그러나 열려있는 문이었고, 나오자 보이는 깊은 숲. 그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집. 세 사람은 이 저택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아내기 위해 저택에 들어가게 된다. 그 후부터 일어나는 오싹한 느낌, 이상한 소리, 이상한 현상, 하늘에 떠 있는 두개의 달.. 그들은 이 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알아내려 노력하지만,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게된다.
이제 줄거리도 간략하게 서술해야겠다. 사실 이 블로그 운영하던 초기에는 '아 다음에 커서 이 글들을 읽으면 기억이 새록새록 나도록 글을 써야겠다' 이랬는데, 그러려면 포스팅하는데만 세시간이 걸린다. 무슨 블로그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너무 부담스러운 시간 소비이다. 그래서 느낀점 위주로 줄거리는 상당히 압축해서 서술하려고 한다. 반전같은 것들은.. 어떻게하지? 고민좀 해봐야겠다.. 우선은..
우선은 이렇게 해놓고.. 고민좀 해봐야지
두개의 달은 공포영화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특이하다고 한국 공포영화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하던데? 딱히 그런 것 같진 않았다. 분위기로 공포감을 이끌어간다고 했는데, 결국 이것도 다른 한국영화처럼 놀래키기와 극적인 상황으로 공포감을 이끌어 간다. 스토리의 특이함과 독특함은 있었지만, 구성 면에서는 별다를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공포영화를 많이 안 봐서 그런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데는 이유가 있을텐데.. 아무튼 내 느낌은 지금까지 봤던 한국 공포영화(사실 몇개 없지만..)중에서 그냥 좀 독특하구나! 싶은 영화였다.
초반부에는 공포영화 특유의 놀래키기가 중심이였다면, 후반부에는 극적인 상황과 놀래키기 방법이 공포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웠다. 그게 그건가? 아무튼 장르가 미스터리, 공포인데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로 바뀌였음 좋겠다!
배우들의 연기는.. 자연스러우면서 어색했다? 잘 표현한 부분도 있었지만,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그 캐릭터에 몰입해서 흐트러짐없이 완벽히 소화해내는게 사람들이 칭찬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프로 배우이고, 특정 부분만 잘 표현하는 배우는 그냥 배우! 아예 못하는 배우는.. 지금까진 못봐서 모르겠다. 이분들은 그냥 배우였다.
이 영화에서 조금 당황했던게, 김지석의 캐릭터가 중간에 성격이 바뀌어버려서, 성격이 바뀔만한 이유가 있나? 했는데 딱히 그부분에 대해서 뭐라 나온 장면이 없었다. 가장 신빙성있는 장면이라면, 자세한 줄거리에 설명한 부분.. 근데 사실 그것도 딱히 이유가 되진 못하는데..
아무튼 다른 리뷰에서는 이런 말이 없는 듯 싶은데.. 나만 이상한건가? 싶다.
스토리는 괜찮았고, 적절한 스릴과 공포도 어우러져서 괜찮았다. 구성 면에서는 좀 아쉽다. 내가 느끼기에는 다른 한국영화랑 조금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정말 거의 비슷하기 때문.. 그리고 가끔가다 의문이 드는 장면들이 한두개 있어서 아쉬웠다. 나머지는 반전도 괜찮았고 몰입감도, 배우의 어색함만 빼면 괜찮았다.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다.
내 평점은 ★★★★★★☆(6.5)개다.